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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잠든 집

<스포일러 주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흡입력이 좋고,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래서 바쁜 와중, 머리 식힐 겸 쉬는 시간에 읽었던 <인어가 잠든 집>
예측할만한 약간은 뻔한 전개가 펼쳐지지만 허를 찌르는 듯한 전개가 중간 중간 있어서 재밌게 읽혔다.

줄거리 어디선가 기적이 일어나는건 아닐까? 싶었지만 기적은 없었다. 대신 조금씩 의혹들이 군데군데 심겨진다.
스토리는 현실과 비슷하게 조금 비관적으로 전개된다. 결국 죽게되는 유키노, 해산되는 모임, 미즈호에게 더욱 집착이 심해지는 가오루코...

그렇지만 결말에선 인물들간의 따뜻한 마음들을 느낄 수 있게된다. 여기저기 심겨있던 의혹들도 걷힌다.
이런 재미에 히가시노 책을 계속 읽게되는 것 같다.

"꿈에 나와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말해 주면 좋겠어. 이대로 조용히 숨을 거두게 해 달라든지, 자신의 몸 일부만이라도 이 세상에 남아 있게 해 달라든지. 그 말대로 하면 후회도 남지 않을텐데. "
(77쪽)

"...논리적으로 옳은 행위인데 왜 그렇게 느껴질까요? 그 이유는 인간은 논리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에요"
신쇼 후사코가 미즈호를 바라보았다.
"이런 식으로 따님을 간병한다고 얘기하면 이러쿵저러쿵할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마음에 정직해야 한다는 거예요. 인간의 삶이란 반드시 논리적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
(342쪽)

완독일 2019년 4월 16일 (새벽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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